벽지 훼손 월세 계약, 보증금 지키는 초간단 가이드!

벽지 훼손 월세 계약, 보증금 지키는 초간단 가이드!

목차

  1. 월세 벽지 손상, 왜 비용을 청구할까요?
  2. 벽지 손상, 피할 수 없는 현실!
  3. 내 책임 vs. 집주인 책임, 누구의 문제일까요?
  4. 내 돈 내고 셀프 수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
    • 준비물: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 셀프 도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3단계!
  5. 전문가에게 맡길 때, 비용 절감 노하우
  6. 보증금에서 공제될까 봐 걱정이라면

1. 월세 벽지 손상, 왜 비용을 청구할까요?

월세 계약이 끝나고 이사할 때, 가장 많은 분쟁이 발생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벽지 손상입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멀쩡했던 벽지가 훼손되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벽지를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복구 비용은 대부분 보증금에서 공제되죠. 세입자 입장에서는 “내가 긁은 것도 아닌데?”, “조금 낡은 건데 왜?”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민법 제654조와 제615조에 따라 세입자는 임차한 물건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아야 할 의무, 즉 원상회복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임대차 계약서에 특약으로 ‘벽지 훼손 시 임차인 부담’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벽지 손상에 대한 책임은 명확히 세입자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원상회복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집주인이 청구하는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손상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후화, 예를 들어 벽지가 바래거나 미세하게 긁히는 등의 자연적 마모에 대해서는 세입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벽에 낙서를 했거나, 못을 박았다가 생긴 구멍, 혹은 가구를 옮기다 찢어진 벽지 등 세입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손상은 반드시 원상회복해야 합니다. 이렇듯 책임의 범위가 모호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초기에 벽지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등의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벽지 손상, 피할 수 없는 현실!

누구나 조심스럽게 살고 싶지만, 월세 살이를 하다 보면 벽지 손상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크레용으로 벽에 낙서를 하거나, 뛰어놀다가 장난감으로 벽을 긁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또한 가구를 옮기다가 모서리로 벽지를 찢거나, 못이나 피스를 박아서 그림을 걸었다가 이사할 때 구멍을 메우지 않고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가 벽을 긁거나 강아지가 벽지를 뜯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죠. 이처럼 벽지 손상은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집주인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보다는, 먼저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셀프 수리가 가능한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3. 내 책임 vs. 집주인 책임, 누구의 문제일까요?

벽지 손상에 대한 책임 소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세입자의 과실로 인한 손상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의 낙서, 가구 이동 중 훼손, 못 자국, 반려동물로 인한 손상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손상은 명백히 세입자의 책임이며, 원상복구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둘째, 자연적인 노후화 또는 집 자체의 하자로 인한 손상입니다. 예를 들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벽지 색이 변색되거나, 햇빛에 바래는 현상, 혹은 습기로 인해 벽지가 들뜨고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세입자의 과실이 아닙니다. 특히 결로 현상으로 인해 벽지 안쪽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 이는 건물 자체의 단열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집주인에게 수리를 요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이러한 하자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거나 관련 증거를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4. 내 돈 내고 셀프 수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

벽지 손상 범위가 크지 않다면 전문가를 부르는 것보다 직접 셀프 수리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요즘에는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배 용품이 시중에 나와 있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 벽지 : 가장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기존 벽지와 완전히 똑같은 벽지를 구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비슷한 패턴과 색상의 벽지를 찾아야 합니다. 보통 벽지 샘플 북을 통해 확인하거나, 벽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재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벽지풀 : 소량으로 포장된 도배용 풀을 사용하면 간편합니다.
  • 도배용 붓 또는 헤라 : 풀을 바르거나 벽지를 밀착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 칼, 자 : 벽지를 자르는 데 필수적입니다.
  • 마른 수건 또는 스펀지 : 벽지를 붙인 후 표면에 묻은 풀을 닦아내는 데 사용합니다.

셀프 도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3단계!

  1. 손상 부위 정리: 먼저 손상된 벽지를 칼로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이때 손상된 부분만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부까지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새 벽지를 덧붙였을 때 경계면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2. 새 벽지 재단: 기존에 잘라낸 손상 부위보다 약간 크게 새 벽지를 재단합니다. 최소 5cm 이상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벽지 붙이기: 재단한 새 벽지 뒷면에 풀을 얇고 고르게 바릅니다. 그리고 손상된 부위에 맞춰 벽지를 붙이고, 헤라나 마른 수건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꾹꾹 눌러줍니다. 이때 벽지 표면에 풀이 묻으면 즉시 닦아내야 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벽지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가장자리를 칼로 깔끔하게 잘라내면 감쪽같이 완성됩니다.

5. 전문가에게 맡길 때, 비용 절감 노하우

만약 벽지 손상이 심하거나, 셀프 수리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를 부를 때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 부분 도배 가능 여부 확인: 벽 전체를 새로 도배하는 것보다 손상된 부분만 교체하는 부분 도배를 요청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벽지와 새로 붙이는 벽지의 색상 차이가 심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상담을 통해 충분히 논의해야 합니다.
  • 여러 곳에서 견적 받기: 여러 도배업체에 연락하여 견적을 받아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범위, 사용되는 벽지의 종류, 사후 관리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벽지 직접 구매하기: 도배업체에서 벽지를 구매하면 중간 마진이 붙어 비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벽지를 구매하여 인건비만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6. 보증금에서 공제될까 봐 걱정이라면

이사할 때 보증금에서 벽지 수리 비용이 공제될까 봐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많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약 종료 전 집주인과 함께 벽지 손상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 비용에 대해 미리 협의하는 것입니다. 이때 예상되는 비용을 확인하고, 직접 수리할 것인지 아니면 보증금에서 공제할 것인지 합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집주인이 과도한 비용을 청구한다면, 앞서 말한 자연적 노후화와 세입자 과실을 구분하여 정당한 비용만을 지불할 수 있도록 주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계약 전후 벽지 상태를 촬영해 둔 사진이나 영상 자료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또한, 수리 업체에서 받은 견적서나 영수증을 첨부하여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불명확한 부분은 계약 시점에 미리 집주인에게 문의하여 문서로 남겨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벽지 손상으로 인한 분쟁은 결국 소통과 증거 확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Leave a Comment